안녕하세요. 땅콩이조아입니다. 이번 후기는 도어이스케이프 레드 신논현점의 '럭키'입니다. '럭키'는 쉽고 유쾌하고 재밌는 테마라는 얘기를 많이 들어서 아껴두었다가 플레이했습니다. 플레이해 보니 생각보다 쉬운 테마는 아니었지만 평점 8점 이상으로 추천할만한 테마였습니다.
행운의 여신이 있다면 한 번만 도와주세요
주인공은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오늘까지가 수도세와 전기세 납부일인데 또 납부하지 못하고 밀릴 위기에 처했습니다. 주인공은 언제쯤 부자가 될 수 있을지 매일 신세한탄을 하며 일확천금을 노립니다. 행운의 여신이 있다면 딱 한 번만 나의 편을 들어주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포스터를 보면 돈을 쥐고 환호하고 있는 사람, 돈에 미쳐버린 사람들을 배경으로 가운데에 몸을 웅크린 채 울고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 사람이 아무래도 주인공으로 보입니다. 스토리는 생활고에 시달리던 주인공이 일확천금을 노리며 일어나는 일입니다. 여느 때와 같이 막막한 하루를 보내던 주인공에게 특별한 하루가 시작됩니다. 시놉시스를 보면 얼추 유추할 수 있는 스토리이고 결말까지도 예측 가능한 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보면 뻔할 수 있는 스토리 안에서 다양한 장치들과 재밌는 연출들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왜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스토리상 결말까지 플레이해야 진정한 재미를 느낄 수 있기 때문에 힌트를 많이 사용하더라도 꼭 결말까지 플레이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특히 결말 부분에서 유쾌함의 절정을 찍는 연출이 나오고 나에게도 행운의 여신이 오기를 바라게 되는 연출도 있어서 재밌었습니다. 꼭 끝까지 플레이하시기 바랍니다.
예측 불가능한 다양한 공간들과 재밌는 장치들
주요 전개는 예상대로 흘러갔습니다. 하지만 그 안에 있는 세부 스토리들은 흥미로웠고, 그 스토리에 따라 펼쳐지는 공간들은 예측불가능했습니다. 굳이 여기서 이런 스토리가 나와야 하나? 싶은 것들도 있었지만 확실히 그로 인한 재미 요소가 추가되었기 때문에 좋았습니다. 특히 첫 번째 공간에서 두 번째 공간으로 넘어갈 때에는 전혀 다른 테마를 플레이하는 느낌이 들 정도였습니다. 계속 새로운 공간으로 이동하면서도 스토리가 매끄럽게 이어지는 점이 이 테마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테마에는 기억에 남는 재밌는 장치들이 있습니다. 저는 플레이하면서 구석구석 살펴보다가 해당 장치 구동에 필요한 장비를 발견해서 '아 이런 장치가 있겠구나'하고 예상했었는데요. 그걸 발견하지 못하셨다면 해당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 하는지 감이 잘 안 오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전반적으로 자물쇠 비율이 더 높았지만 중간중간에 재밌는 장치 문제들이 섞여 있습니다. 위험할 수 있는 구간도 있어서 주의사항에 따라 조심해서 플레이하셔야 합니다. 공식난이도는 별 네 개이지만 실제로 플레이해 보니 별 세 개 정도의 난이도입니다. 쉽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어려운 편도 아니었습니다. 난이도는 어렵지 않지만 가이드 부족으로 힌트를 사용한 문제들이 있습니다. 답은 맞게 풀었는데 어느 자물쇠에 입력해야 하는지 몰라서 힌트를 사용한 것도 있어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마지막까지 코믹 장르다운 유쾌함이 돋보였던 테마
코믹장르답게 공포스러운 분위기가 연출되는 구간이 없어서 끝까지 유쾌하게 플레이하기 좋았습니다. 특히 마지막 구간에서 지금까지 잘 쌓아온 텐션이 한 번에 터지면서 유쾌함이 폭발합니다. 행운의 여신이 나에게도 오기를 기대하게 되었습니다. 도어이스케이프 레드 신논현점에는 '럭키', '비', '유전' 이렇게 세 가지의 테마가 있습니다. 저는 '럭키'를 시작으로 나머지 두 테마를 모두 플레이해서 해당 매장을 졸업하게 되었습니다. '럭키'는 셋 중에서 가장 쉽고 유쾌하고 재밌는 테마입니다. 나머지 두 테마는 약간의 공포도가 있으며 난이도가 높습니다. 해당 매장을 처음 방문하신다면 '럭키'를 플레이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럭키'는 75분 테마로 스케일도 크고 문제도 많은 편이라 공식적으로 3인 이상 플레이하는 것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저는 2인이서 플레이했지만 3인도 재밌게 플레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쉬운 편은 아니기 때문에 초심자 2인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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