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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탈출 후기

강남 키이스케이프 더오름점 - 네드

by 땅콩이조아 2023. 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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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강남 키이스케이프 더오름점의 '엔제리오' 후기를 작성했었습니다. 이번 후기는 같은 지점의 '네드'입니다. '엔제리오'를 플레이한 지 약 일주일 후에 '네드'까지 플레이하면서 해당 매장을 졸업했습니다. 두 테마 모두 예약이 어려운 테마인데 감격스럽습니다.

 

 

키이스케이프 강남 더오름점 - 네드

 

 

마을에서 말썽꾸러기로 유명한 네드

주인공인 네드는 마을에서 말썽꾸러기로 유명합니다. 어느 날, 새벽에 걸려온 친구의 전화. 친구 아빠인 '알베리치'가 궂은 날씨에 택배 배달을 나갔는데 아직도 집에 들어오지 않아서 걱정이라고 합니다. '알베리치'는 바로 어제, '요즘 마을에서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 같으니까 집에 일찍 들어오자'라고 친구와 약속까지 했다고 합니다. 뭔가 심상치 않음을 느낀 네드는 곧장 '알베리치'를 찾아 나섭니다. 친구 아빠인 '알베리치'를 찾는 여정 중에 주인공이 겪게 되는 사건들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골목대장인 주인공의 시점에서 플레이하는 테마이기 때문에 마을의 곳곳을 누비게 됩니다. 플레이하면서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없었습니다. 왜 지금 이걸 해야 하는지 납득이 가는 매끄러운 진행이 돋보입니다. 특히 마지막 부분의 스토리가 흥미로웠습니다. 코드케이 홍대점의 '꼬레아 우라'의 마지막 연출이 지금까지 한 방탈출 중에 가장 충격적이고 인상 깊었는데, 그다음이 바로 이 '네드'입니다. 그런 숨겨진 뜻이 있었다니! 플레이하기 전에는 전혀 눈치챌 수 없는 부분인데 재치 있는 엔딩이었습니다.

 

 

비슷한 테마들 중 가장 퀄리티 높은 연출

'네드'는 3인 이상 추천하는 테마지만 두 명이서 플레이하기에 많이 어려운 편은 아니었습니다. 추천 인원대로 3인 이상으로 플레이한다면 조금 더 쉽게 플레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힌트를 사용한 문제들은 관찰력이 요구되는 문제였고 힌트를 보고 나니 사용하길 잘했다고 생각되는 문제들이었습니다. 'US', '엔제리오'에 이어 키이스케이프의 테마 중 3번째로 플레이 한 '네드'인데요. 다른 테마에서도 몇 번 봤던 인테리어와 연출이었지만 그것의 시초는 '네드'가 아닐까 싶습니다. 메인 공간에 들어가면 모두 감탄할 수밖에 없습니다. 비슷한 느낌의 테마들 중 가장 퀄리티가 좋습니다. 같은 지점의 '엔제리오' 테마보다 '네드'가 평점이 더 높습니다. 저 역시 플레이하면서 스케일과 인테리어, 스토리 모든 부분에서 '네드'가 더 좋다고 느꼈습니다. 테마 내부에 '엔제리오'가 연상되는 이스터에그도 있어서 '엔제리오'를 먼저 플레이했다면 해당 구간에서 더욱 재밌게 즐길 수 있습니다. 저는 방탈출에서 스토리와 인테리어를 중시하기 때문에 키이스케이프의 테마들을 좋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프리미엄 테마답게 장치의 비율이 훨씬 높고 재밌는 장치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출시된 지 시간이 꽤 지났지만 장치에서 낡은 느낌은 나지 않았습니다. 방탈출에서 장치는 어디까지 발전할 수 있는 걸까요? 앞으로의 테마들도 무척 기대됩니다.

 

 

방탈출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테마

'네드'는 '엔제리오'에 이어서 약 일주일 후에 플레이했습니다. '엔제리오' 플레이할 당시에 시간 배분을 잘 못해서 아쉬운 플레이를 했기 때문에 시간 배분에 힘쓰며 힌트를 적절히 사용했더니 동일 난이도지만 훨씬 재밌게 플레이할 수 있었습니다. 높은 퀄리티의 인테리어와 장치, 연출로 저의 인생테마에 등극했습니다. 테마가 출시된 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강남 5위를 지키고 있는 만큼 방탈출계의 한 획을 그은 테마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만큼 호불호가 없을 것 같고 모두에게 추천하는 테마입니다. 저도 친구들에게 방탈출에 이런 세계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을 때는 이 테마를 추천하게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인기가 많아서 예약하기가 너무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예약이 많이 어렵긴 하지만 모두 예약 성공하셔서 이 테마를 즐겨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일주일 전에 예약이 오픈되니 방문하고자 하는 날짜로부터 일주일 전쯤에 홈페이지에서 예약 일정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키이스케이프 강남 더오름점의 '네드'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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