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땅콩이조아입니다. 이번 후기는 신촌 룸익스케이프 올리브점의 '오즈 : 익시드드림'입니다. 신촌에서 방탈출은 처음이었는데요. 신촌에서의 첫 테마로 '오즈 : 익시드드림'을 플레이하게 되었습니다.
뉴욕의 잘 나가는 커리어우먼 도로시 설리반
주인공은 뉴욕의 잘 나가는 커리어우먼 도로시 설리반입니다. 축하연을 마치고 캔자스힐타워 51층에 있는 집으로 돌아오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개인적으로 이 테마는 스토리가 엄청 뛰어난 편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충분히 재밌고 나름 소름 돋는 전개도 있습니다만 기억에 남는 인상적인 스토리는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스토리와 인테리어가 어울리게 잘 매치되어 있어서 좋았습니다. 공식 난이도는 HARD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방탈출 경험이 어느 정도 있으신 분이라면 무난하게 풀 수 있을 정도의 난이도입니다. 자물쇠 없이 장치로만 이루어진 테마이기 때문에 장치의 작동법을 파악하는 센스가 필요합니다. 입장하고 첫 공간에서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 하는지 몰라서 시간을 조금 허비했습니다. 룸익스케이프의 테마도 처음이고 장치만 있는 테마도 처음이어서 감을 잡는데 시간이 걸렸습니다. 이 테마는 공포테마는 아니지만 저는 공포영화도 못 보고 어둡거나 큰 소리만 나도 무서워하는 엄청난 겁쟁이이기 때문에 약간 무서웠습니다. 어둡고 큰 소리가 나는 구간이 있으며 으스스한 느낌이 날 수 있는 연출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만큼 겁이 많으신 분이 아니라면 딱히 무섭다고 느끼지 않으실 겁니다. 저도 잠깐 무서울 뿐이었고 그 외에는 플레이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었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장치 100%의 신기한 인테리어
이 테마는 전체가 장치로 이루어진 테마입니다. 이런 테마는 처음이라서 기대를 많이 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장치로만 구성된 테마를 만들 수 있을까 궁금했는데 해당 공간에 들어가자마자 '이런 식으로 구현을 했구나'하고 감탄했습니다. 100% 장치로 구성되어 있다 보니 장치 자체가 인테리어가 되었습니다. 지문을 보고 자물쇠를 푸는 식으로 정적으로 문제를 푸는 것이 아니라 장치를 활용하여 활동적으로 문제를 풀어야 하기 때문에 테마파크에 온 것 같은 느낌이라서 재밌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구간은 사람에 따라서 재미가 없다고 생각할 수 있는 구간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전부 장치로 구성하려다 보니 해당 장치까지 사용한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이 부분에서 재미가 반감되었습니다. 마지막 마무리가 좋아야 좋은 기억으로 남게 되는데 그런 점에서 아쉬움이 남습니다. 일반적으로 방탈출에서 발생하는 활동이 아니라 장치를 작동하기 위한 활동성이 있습니다. 이렇게 열심히 하지 않아도 되는데 장치에 대한 감각이 부족해서 너무 열심히 하는 바람에 자체적으로 활동성이 추가되었습니다. 그 장치는 저처럼 힘들게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내부 공간은 인테리어가 엄청 뛰어나진 않지만 몰입하기에 충분합니다. 나중에 탈출하고 나서 살펴보니 공간의 구성이 신기했습니다. 규모가 큰 방탈출을 좋아하는데 전체적으로 규모가 크진 않지만 각각의 공간들이 큼직하게 구현되어 있어서 좋았습니다.
신촌 3위의 2인용 장치 테마
신촌의 첫 테마로 플레이한 '오즈 : 익시드 드림' 후기였습니다. 이 테마는 평점 8.23점으로 현재 신촌지역 3위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 방탈출 중에 전부 장치로만 구성된 테마는 이 테마밖에 없습니다. 신기하고 재밌는 경험이었지만 마지막 구간에서의 장치는 다소 아쉬웠습니다. 각 개별 공간의 크기는 큰 편이지만 문제 수가 엄청 많지 않아서 문제를 풀기에는 2인이 적당하기에 2명이서 플레이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테마 포스터의 분위기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밝고 유쾌한 느낌의 테마는 아닙니다. 다소 어두운 느낌이 드는 스토리이므로 이 점 감안하시고 방문하시면 좋겠습니다. 장치 100%인 테마가 궁금하거나 신촌에서 할만한 방탈출을 찾으신다면 한 번쯤 해보셔도 좋을 테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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