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에디션 건대 보네르관의 'SERENDIPITY 세렌디피티 : 뜻밖의 행운'입니다.
감성테마를 좋아하시는 분들 중에 인생테마로 꼽는 분들이 많습니다.
넥스트에디션의 감성적인 동화 스토리
'나는 오늘, 잃어버린 꿈을 찾기 위해서 사직서를 내려합니다.'
'세렌디피티'는 넥스트에디션 건대 보네르관의 감성판타지 테마입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2명부터 4명까지의 인원으로 플레이하는 것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100분의 플레이시간 동안 2부로 나누어 플레이하게 됩니다. 해당 매장에는 '세렌디피티' 하나의 테마만이 존재합니다. 2부로 넘어가게 되면 시간에 따라서 다음 타임에 예약한 사람이 1부에 입장하게 되는 구조입니다. 따라서 일정 시간까지 2부로 넘어가지 못할 경우 직원의 개입이 있을 수 있습니다. 스토리는 감성판타지 장르에 아주 적합하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조금 유치하다고 느꼈습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스토리가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마지막 마무리까지 잘 짜여있습니다. 아무래도 스토리가 주가 되는 테마이다 보니 내레이션이나 지문의 양이 꽤 있습니다.
엄청난 스케일과 높은 퀄리티의 인테리어
이 테마는 방탈출 경험이 5방 정도 됐을 때 플레이했습니다. 확실히 어렵다고 느꼈던 문제들이 많았고, 힌트도 가장 많이 사용했습니다. 힌트를 보고 나서도 이건 못 풀었겠다 싶은 문제들도 있었습니다. 나중에 방탈출을 50번 정도 플레이했을 때 다른 친구들과 함께 다시 방문했었습니다. 제가 어렵다고 느꼈던 문제를 친구가 바로 푸는 걸 보고 '역시 난이도는 주관적이구나'라고 느꼈습니다. 조도가 낮은 구간들이 있어서 어두운 걸 무서워하시는 분들은 해당 구간들에서 약간 무서울 수 있습니다. 100분짜리 테마로 엄청난 스케일에 놀랐습니다. 볼륨자체가 크기 때문에 많이 왔다 갔다 해야 합니다. 치마를 입으셔도 플레이가 불가능하진 않겠지만 바지 입으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체력이 약하고 이동이 많은 걸 선호하지 않으시는 분들은 많이 힘드실 수 있습니다. 친구들이 체력이 약해서 중간중간에 힘들어하고 주저앉기도 했습니다. 이 테마를 처음 플레이했을 때 이렇게 큰 방탈출이 있다는 것에 놀랐고, 방탈출에 이런 걸 구현해 놓을 수 있다는 것에 한번 더 놀랐습니다. 순위가 높고 유명한 테마들은 대체적으로 인테리어가 좋고 스케일이 크고 스토리와 문제도 재밌는 테마들입니다. 100분짜리 테마인만큼 스케일이 크고 공간 구성이 좋습니다. 첫 번째 메인구간이 나왔을 때 그 크기와 알찬 구성에 놀랐는데, 두 번째 메인구간 역시 제 취향을 저격했습니다. 공간과 스토리에 맞게 사실적으로 잘 꾸며놨고 플레이하는 동선 역시 정말 재밌게 잘 짰다고 생각했습니다. 덕분에 활동성은 높아졌지만 활동적인 테마를 선호하기 때문에 저에게는 플러스 요소였습니다. 동화 같은 스토리이기도 하지만 신기하고 재밌는 장치들이 많아 아이들과 함께하면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요소들이 많은 테마입니다. 물론 문제가 어려운 편이기 때문에 아이들이 문제를 풀기는 어렵겠지만 이 테마를 경험하는 것 자체가 즐거운 경험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전체적인 스케일과 볼륨은 큰 편이지만 개별 구간이 큰 편은 아니어서 4인부터는 조금 좁고 개인별 기여도가 떨어질 것 같아서 2-3인 추천합니다. 초보 2인이면 탈출이 조금 어려울 수 있으니 힌트를 많이 쓰면서 결말까지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은 어른을 위한 동화
방탈출을 하다가 정말 취향 저격하는 문제나 인테리어, 장치가 나오면 신이 납니다. 이 테마 플레이하면서 그런 순간이 꽤 있었습니다. 이 테마를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방탈출의 세계에 빠져들었습니다. 이 테마를 작년 1월에 플레이했으니 1년 동안 60방 정도 플레이했네요. 같은 테마를 두 번 하고 싶지 않아서 힌트를 많이 써서라도 무조건 결말까지 보고 나오는 걸 선호하는 편인데, 외국에서 놀러 온 친구에게 한국의 방탈출을 보여주고 싶어서 재방문한 테마입니다. 그만큼 스케일도 크고 인테리어가 좋아서 크게 취향을 타지 않을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인생 테마로 꼽는 테마인만큼 활동성을 싫어하거나 감성테마를 좋아하지 않는 분들을 제외하고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은 테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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