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포비아 홍대 던전 - 오늘, 나는

안녕하세요 땅콩이조아입니다. 취미로 방탈출을 하고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시작한 지는 1년 정도 되었습니다. 벌써 60방이 되어가네요. 그동안 했던 방탈출 후기를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첫 번째 후기는 비트포비아 홍대 던전의 '오늘, 나는'입니다.

 

비트포비아 홍대 던전 '오늘, 나는'

&c;

오늘의 나는 누구의 하루를 경험할까?

'오늘, 나는'은 드라마/서사 장르의 테마입니다. 최소 두 명에서 최대 다섯 명까지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60분의 플레이타임을 가지고 있으며, 공식적인 난이도는 별 세 개입니다. '잠에서 깨고 나면, 오늘도 나는 새로운 사람이 되어 하루를 살아간다.'라는 짧은 시놉시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방탈출 후기를 검색하다가 입문용으로 추천하는 인생테마라는 후기들이 보여서 예약을 진행했습니다. 방탈출을 몇 번 안 해본 상태였기 때문에 난이도가 높지 않은 테마로 골랐습니다. 어려운 문제들이 두어 개 있기는 했지만 전반적으로 입문용으로 무난하게 추천할 수 있을만한 난이도인 것 같습니다. 저 역시 완전 초보 시절에 방문했으니 완전 초보분들도 힌트를 적당히 사용하면서 시간 배분 잘하시면 무난히 탈출 성공하실 수 있습니다. 무서운 것은 전혀 없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마지막 부분에서 전체적인 스토리가 싹 이해가 되면서 퍼즐이 하나씩 맞춰지는데 소름이 돋았습니다. 누군가는 뻔하다고 할 수 있겠지만 저는 테마를 진행하면서 전혀 유추하지 못했던 스토리여서 굉장히 만족스러웠습니다.

 

 

테마의 근본인 신기한 장치

이 테마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바로 인테리어입니다. 입문용 테마라고 하면 자고로 인테리어가 훌륭해서 사람들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입문용으로 아주 적합한 테마가 아닌가 싶습니다. 모든 공간들이 해당 컨셉에 맞게 아주 잘 꾸며져 있고, '방탈출에 이런 공간도 있을 수 있구나'라는 걸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특정 장치가 이 테마의 근본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거의 60방 가까이 방탈출을 했지만 이런 장치는 이 테마 외에는 본 적이 없습니다. 구조가 아주 신기하게 되어 있고, 처음 그 장치를 작동시키면서 정말 감탄했습니다. 그전까지 제가 해본 테마라고는 그저 자물쇠를 푸는 정도의 테마였으니 정말 적잖은 충격을 받았고 엔돌핀이 마구 샘솟았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 다시 생각해 봐도 짜릿하네요. 우선 각각 공간들의 볼륨이 그렇게 크지 않은 편입니다. 입문용으로 추천하는 테마인만큼 문제의 난이도도 어렵지 않고 문제의 개수도 적당합니다. 이런 것들을 고려했을 때 2인이 가장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인테리어도 예쁘고 스토리도 감동적이기 때문에 연인과 함께 데이트 코스로 추천합니다.

 

 

영화 '뷰티인사이드'가 생각나는 테마

인생테마로 추천하시는 분들이 많았던 '오늘, 나는' 후기였습니다.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진 인테리어와 신기한 장치, 감동을 주는 스토리까지 삼박자가 아주 잘 갖춰진 테마입니다. 플레이를 해보시면 왜 많은 분들이 인생테마로 꼽으시는지 알 수 있습니다. 저 또한 플레이했을 당시에는 정말 감탄을 하며 한동안 인생테마로 꼽는 테마였습니다. 하지만 지금 다시 생각해 보면 더 훌륭하고 제 취향을 저격한 다른 테마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순위에서 밀려 저의 인생테마 대열에는 합류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출시된 지 기간이 꽤 지났음에도 여전히 인기가 많은 테마이고 아기자기한 인테리어와 무난한 난이도, 신박한 장치로 입문용으로 추천하기에 손색없는 테마임은 분명합니다.

 

참고로 방탈출 예약할 때 코로리방탈출이라는 사이트에서 순위나 점수, 난이도를 미리 확인해서 평점 8점 이상 테마를 고르시면 실패가 없습니다. 저도 거의 8점 이상인 테마들만 하다 보니 확실히 다 재밌고 수준 높은 테마들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코로리를 몰라서 그냥 방탈출 후기 검색해서 예약했는데, 코로리를 알게 된 후로는 순위 높은 테마들만 하니까 방탈출이 더욱 재밌어졌습니다. 여러분들도 한번 방문해 보시고 재밌는 테마 즐기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