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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탈출 후기

머더파커 홍대1호점 - 칠칠

by 땅콩이조아 2023. 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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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머더파커의 '여행'을 플레이한 후 생각보다 머더파커 스타일이 취향에 맞아서 문제가 많은 머더파커 스타일의 방탈출을 하고 싶을 때 예약을 하고 플레이했습니다.머더파커 홍대1호점에는 다섯 개의 테마가 있고 '칠칠'은 그중 70분짜리 프리미엄 테마입니다.

 

 

머더파커 홍대1호점 - 칠칠

 

 

임무 중 정신을 잃었다. 여긴 어디지?

주인공은 어떤 임무 중에 정신을 잃게 됩니다. 정신을 차려보니 자신이 생전 처음 보는 공간에 갇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주인공이 되어 이 정체불명의 장소에서 탈출하는 것이 이 테마의 스토리입니다. '칠칠'에서 스토리의 비중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문도 거의 없고 그저 플레이어들이 처한 상황에 대한 설명 수준입니다. 하지만 간단한 스토리임에도 특이한 테마 구조 및 진행방식과 딱 맞아떨어져서 재밌게 플레이했습니다. 역시 방탈출은 몰입이 중요합니다. 실제 그 상황에 처한 것처럼 몰입해서 절박하게 플레이하시면 만족도 높게 플레이하실 수 있습니다. 긴박한 상황 속에서 평점심을 유지하며 차근차근 하나씩 문제를 풀어나가는 것이 이 테마의 묘미입니다. 상황은 긴박한데 풀어야 할 문제가 산더미라서 평정심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특이한 내부 구조와 흥미로운 진행 방식

홈페이지에 공식난이도는 중상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보통보다는 약간 어려운 편입니다. 중상이라는 표현이 적절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문제 푸는 순서가 정해져 있어서 플레이하기 수월했습니다. 하지만 관찰력이 중요한 문제들이 많고 제 기준에서 도저히 못 풀겠는 문제들이 있어서 힌트를 꽤 사용했습니다. 문제가 많은 문제방이기 때문에 이런 스타일을 좋아하지 않는 분들에게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개별 문제 난이도도 높은 편이라 초심자분들에게는 너무 어려워서 테마를 즐기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숙련자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칠칠'은 공포테마는 아니지만 테마 분위기와 스토리상 초반에는 약간의 긴장감이 형성됩니다. 스케일이 큰 편은 아니지만 방이 많고 문제가 각 방들에 섞여서 분포되어 있기 때문에 이전 방들도 계속 왔다 갔다 하며 문제를 풀어야 합니다. 그로 인해 생각보다 많이 돌아다니게 됩니다. 편한 복장으로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인테리어나 스토리보다는 문제를 푸는 재미 자체에 중점을 둔 테마이기 때문에 인테리어 퀄리티가 높은 편은 아닙니다. 하지만 프리미엄 테마이므로 아주 떨어지는 퀄리티도 아니며, 테마 특성에 맞게 문제 푸는 것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적절히 구성되어 있습니다. 머더파커는 자물쇠를 푸는 재미가 있는 걸로 유명한 만큼 압도적으로 자물쇠가 많습니다. 문제 수도 많습니다. 문제마다 번호가 매겨져 있는데 이미 방을 돌아다니면서 문제가 몇 번까지 있는지 봤기 때문에 풀어야 할 문제가 아직 그만큼이나 남았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부지런히 푸셔야 시간 안에 탈출할 수 있습니다.

 

 

협력이 중요하므로 합이 맞는 사람과 함께하길 추천합니다.

해당 테마는 1인 플레이가 불가합니다. 협력이 중요한 테마이기 때문에 합이 잘 맞는 2인이서 플레이하면 좋습니다. 짝수 인원으로 방문하는 것을 추천드리며, 4인도 가능하겠지만 개별공간이 크지 않아서 조금 복잡하고 정신이 없을 것 같습니다. 난이도가 높은 편이기 때문에 방탈출 숙련자 2인 플레이에 최적화된 테마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시간을 거의 다 쓰고 겨우 탈출에 성공해서 테마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플레이하면서도 왜 이 테마 제목이 '칠칠'인지 궁금했는데 해당 설명을 듣고 나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역시나 플레이를 하고 포스터를 보니 보이지 않았던 것이 보이고 포스터의 그림이 이해가 갔습니다. 힌트를 많이 사용해서 사진을 인화하지는 못했지만 포토존이 예쁘고 독특해서 셀프로 사진을 많이 찍고 왔습니다. 문제가 많은 방을 좋아하고 자물쇠 푸는 재미를 좋아하신다면 추천하는 테마입니다. 합이 잘 맞는 숙련자 2인이서 방문하셔야 이 테마를 온전히 즐기실 수 있으니 가급적이면 그렇게 플레이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지금까지 머더파커 홍대1호점의 '칠칠'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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