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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탈출 후기

포인트나인 강남2호점 - Homecoming 홈커밍

by 땅콩이조아 2023. 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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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나인 강남2호점의 'Homecoming'을 플레이했습니다. 해당 매장에는 '홈커밍'과 '홈타운' 이렇게 두 가지의 테마가 있습니다. 둘은 서로 이어지는 독립적인 세계관입니다. 둘 중에 홈커밍을 먼저 플레이해 봤습니다.

 

 

포인트나인 강남2호점 - Homecoming 홈커밍

 

 

햇빛이 내리쬐는 맑은 날, 무슨 일이 있었을까

주인공은 햇빛이 내리쬐는 맑은 날에 블록을 쌓으며 놀고 있었습니다. 그때, 부모님이 다급하게 주인공을 부릅니다. 그리고는 잠시 창고에 내려가 있으라고 말합니다. 곰팡이 때문인지 지하창고에서는 퀴퀴한 냄새가 났습니다. 춥고 어두워서 주인공은 몸을 벌벌 떨었습니다. 그리고 그날이 부모님을 뵙는 마지막 날이었습니다. '홈커밍'은 주인공이 어린 시절에 부모님을 마지막으로 뵌 날을 회상하며 시작합니다. 주인공은 어린 나이였지만 창고에 숨어 있으면서 은연중에 다시는 부모님을 뵙지 못할 거라는 사실을 직감으로 알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홈커밍'은 같은 매장의 '홈타운'과 이어지는 스토리입니다. '홈타운' 테마는 아직 플레이하지 않아서 얼마큼 연관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두 테마가 이어지는 스토리이기는 하지만 독립적인 세계관을 가지고 있다고 하니 둘 중 하나만 플레이해도 크게 문제가 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방탈출 명가 포인트나인의 어두운 세계관을 다룬 테마

세계관 자체가 어둡기 때문에 밝고 유쾌한 테마가 하고 싶은 분들은 다른 테마를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하지만 방탈출 명가인 포인트나인에서 제작한 테마인만큼 좋은 퀄리티를 가지고 있습니다. 어두운 세계관도 플레이해보고 싶으시다면 스토리 자체는 나쁘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조금 무겁고 어두운 세계관이라서 취향은 아니었고, 몰입도가 조금 떨어졌습니다. 체감 난이도는 공식 난이도와 마찬가지로 별 네 개 정도였습니다. 어려운 편이었고 힌트도 많이 사용했습니다. 관찰력이 요구되는 문제들이 있었습니다. 플레이시간이 80분인 만큼 문제 수가 많은 편입니다. 적절하게 시간배분하셔서 플레이하셔야 합니다. 이 테마는 객관적으로 봤을 때 공포도가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겁이 많은 편이기도 하고 어떤 후기에서 본 게 있어서 혼자서 무서워하면서 플레이했습니다. 시놉시스에서부터 느껴지듯이 테마 분위기가 어둡고 음침한 으스스한 분위기인 것도 한몫했습니다. 안 그래도 무서웠는데 플레이 중간에 같이 플레이하던 친구가 화장실이 급해서 화장실을 가는 바람에 혼자 남겨지게 되어서 더 무서웠습니다. 혼자 방탈출을 해본 적은 없는데 아마 무서운 테마가 아니라도 혼자 갇혀 있는 게 무서워서 혼자 플레이는 못할 것 같습니다. 스케일이 큰 테마이고, 특히 특정 구간이 되게 넓었는데 해당 구간에 들어가자마자 자물쇠가 엄청 많아서 당황했습니다. 시간 안에 풀지 못할까 봐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그 구간에서는 개별 문제의 난이도가 높지 않아서 하나씩 차근차근 풀다 보니 다 풀 수 있었습니다. 자물쇠이긴 하지만 인테리어를 활용한 문제들이어서 재미있었습니다.

 

 

'홈커밍'과 이어지는 스토리의 '홈타운'

이런 어두운 세계관의 테마는 처음 플레이해 보았습니다. 밝고 유쾌한 테마를 더 선호하는 편이라 완전히 제 취향은 아니었습니다. 게다가 무서운 테마가 아닌데도 혼자서 지레 겁을 먹고 플레이하는 바람에 테마를 온전히 즐기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분명 문제 푸는 재미가 있는 테마였고, 인테리어 퀄리티도 좋았습니다. 분명 스케일도 크고 문제수도 많은 편인데 플레이타임이 80분으로 긴 편이라서 그런지 2-3명이서 플레이하기에 적당한 느낌이었습니다. 오히려 사람이 많으면 재미가 반감될 것 같은 테마입니다. 문제 수가 많고 난이도가 높은 테마 플레이하고 싶으시면 추천할만한 테마입니다. 테마 퀄리티가 괜찮아서 이어지는 내용의 '홈타운'도 플레이하고 싶은데 어두운 세계관이라는 점이 마음에 걸려서 계속 플레이가 뒤로 미뤄지고 있습니다. 이 테마를 먼저 플레이하고 밝은 분위기의 다른 테마를 연속으로 플레이하면 괜찮을 것 같아서 조만간 도전해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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