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땅콩이조아입니다.
이번 후기는 싸인 이스케이프 강남시티점의 '러너웨이'입니다.
'러너웨이'는 포스터에서 알 수 있듯이 탈옥테마입니다.
탈옥테마는 처음 플레이해 봤는데 생각보다 감옥을 리얼하게 구현해 놔서 놀랐고, 스케일이 정말 커서 한번 더 놀랐습니다.
오늘 밤 모두의 눈을 피해 탈출한다.
주인공은 어떤 이유로 인해 감옥에 갇혀 있는 상태입니다. 하지만 오랜 시간 탈옥을 위한 계획을 세워왔고 드디어 오늘 밤, 모두의 눈을 피해 탈출하려고 합니다. 단순히 감옥에서 탈출한다는 간단한 스토리는 아닙니다. 감옥에서 탈출한다는 메인 스토리가 중심이고 거기에 곁들여지는 스토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스토리보다는 탈옥이 메인인 테마이기 때문에 문제 풀이와 탈옥에 초점을 맞춰서 플레이했습니다. 사실적인 인테리어와 연출로 인해 몰입감이 높아져서 플레이하는 내내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숨죽이며 플레이했습니다. 탈옥테마인만큼 이렇게 플레이하니 이 테마의 재미를 온전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직접 플레이해보시면 모두의 눈을 피해 탈출해야 하기 때문에 긴장감이 높아져 더욱 몰입하여 플레이할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 감옥에 갇힌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인테리어 퀄리티가 아주 좋습니다. 스케일이 정말 크고 강남에서 이런 크기의 방탈출을 할 수 있다는 것에 놀랐습니다. 크기만 큰 것이 아니라 정말 감옥처럼 구현되어 있어서 내가 정말 여기 갇힌 죄수가 된 기분이었습니다. 창살 안에서만 플레이하는 것이 아니라 창살에서 나와 감옥의 여기저기를 돌아다니게 되는데 감옥을 구경하는 것 같아서 재밌기도 하고 긴장도 됐습니다. TVN의 방탈출 예능인 '대탈출'과 비슷하다는 후기를 봤는데, 왜 그런 말이 나왔는지 알 것 같았습니다. '대탈출'의 특정 에피소드가 떠오를 만큼 감옥이 잘 구현되어 있습니다. 특히 마지막 부분 연출에서 '대탈출'처럼 실제 그 상황에 있는 것 같은 몰입감을 주었습니다. 스케일도 크고 문제 수도 많아서 2인이서 플레이하기에 많이 버거웠습니다. 그래도 엔딩까지 봐야 하기 때문에 힌트를 많이 사용하면서 탈출에 성공했습니다. 개별 문제 난이도도 쉬운 편이 아닙니다. 힌트를 사용한 대부분의 문제들은 답을 보고도 아, 이건 못 풀었겠다 싶은 문제들이었습니다. 막히는 문제가 있다면 과감하게 힌트 사용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개인적으로 겁이 많은 편이기 때문에 넓은 감옥에서 간수의 눈을 피해 탈옥한다는 컨셉 자체가 언제 발각될지 몰라 무서운 느낌이 있었습니다. 중간중간 심장이 쫄깃한 포인트들이 있어서 몰입감을 한층 높여줍니다. 귀신이 나오는 그런 공포는 아니지만 저처럼 겁이 많으신 분이라면 아주 약간 무서우실 수 있습니다. 보통의 분들이라면 조금 놀랄 수는 있지만 딱히 공포라고 느낄만한 요소는 없습니다. '러너웨이'는 스케일이 큰데 많이 돌아다녀야 하고 오르락 내리락도 해야 하기 때문에 체력이 많이 필요합니다. 플레이하시기 전에 꼭 식사를 든든히 하시고 편한 복장으로 플레이하시기 바랍니다. 특히 저처럼 2인으로 플레이하신다면 더욱 활동성이 높아집니다. 4인이서 플레이하면 제가 느낀 것보다는 덜 힘들게 느껴질 것 같습니다.
탈옥 테마의 정석
첫 탈옥테마였는데 너무 인테리어가 훌륭해서 앞으로 다른 탈옥테마를 하게 되면 이만큼 만족할 수 있을지 조금 걱정이 됩니다. 그만큼 만족스럽게 플레이한 테마였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스케일이 정말 크고 문제수도 많고 난이도도 높기 때문에 4인이서 플레이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2인 플레이도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활동성과 난이도가 더 올라가고 문제를 더 급하게 풀어야 하기 때문에 조금 버겁습니다. 하지만 탈옥테마에 걸맞은 긴장감을 느끼려면 2인 플레이도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숙련자 2인이서 그냥 힌트를 많이 쓰면서 높은 활동성을 느껴보고 싶다면 2인 플레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탈옥 테마의 정석과 같은 테마로 어렵고 활동성이 큰 테마에 거부감이 없으신 분들이라면 추천드리고 싶은 테마입니다.
'방탈출 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퀘스천마크 홍대점 - 퀘스천마크 (1) | 2023.01.24 |
---|---|
비트포비아 홍대 던전101 - MST 엔터테인먼트 (0) | 2023.01.24 |
머더파커 홍대1호점 - 칠칠 (0) | 2023.01.23 |
키이스케이프 강남점 - 그카지말라캤자나 (0) | 2023.01.22 |
포인트나인 강남2호점 - Homecoming 홈커밍 (0) | 2023.01.2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