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강남 이스케이프랩의 '이세계 용사'의 후기를 작성해 보겠습니다. 이스케이프랩은 강남역 11번 출구 근처에 위치해 있어서 찾아가기 쉬웠습니다. 해당 매장은 '이세계 용사' 단일 테마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단일 테마로 운영되는 만큼 스케일이 커서 놀랐던 테마입니다.
어느 날 낯선 세계로 소환되었다.
'이세계 용사'는 플레이어가 주인공 용사가 되어 마왕을 무찌르는 스토리입니다. 주인공은 어느 날 갑자기 낯선 세계로 소환됩니다. 이 세계에서는 주인공을 용사라고 부르며 당신이 마왕을 무찔러야 한다고 말합니다. 게임에서 직업을 고르듯이 플레이하기 전에 어떤 용사가 될 것인지 역할을 고르게 됩니다. 역할이 총 4개가 있어서 보통 4인 플레이를 추천하고 있습니다. 저는 2명이서 플레이했지만 테마를 즐기는데 아무 문제가 없었습니다. 꼭 4명을 맞춰서 방문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직업이 나눠져 있는 만큼 직업에 몰입해서 플레이하면 조금 더 재밌게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낯선 세계로 소환되어 그 세계에서 벌어지는 일을 처리하게 되는데 처음에는 이 세계에서 내가 뭘 하는 건가 싶다가도 스토리가 흘러가면서 점점 몰입해서 플레이할 수 있었습니다. 나레이션이 많은 편이며 스토리 흐름 중 나름 소름 돋는 부분도 존재했습니다. 초반에 플레이하게 되는 공간이 생각보다 인테리어가 좋고 커서 첫인상이 좋았습니다. 하지만 클라이맥스를 장식해야 할 마지막 부분의 공간이 다소 허전하고 연출 역시 빈약해서 아쉬웠습니다. 문제는 전반적으로 가이드가 직관적이어서 무난하게 풀 수 있었지만 어려운 문제들이 꽤 있었습니다. 공식 난이도는 별 네 개이며 체감 난이도 역시 별 네 개입니다.
게임 속에 들어온 듯한 판타지 테마
'이세계 용사'는 판타지 장르의 테마로 포스터부터 게임을 연상시키는 테마입니다. 플레이 전에 직접 역할도 선택할 수 있고 스토리 흐름 역시 게임 속에 들어온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평점 8점 초반이지만 비슷한 점수의 다른 테마들에 비해 예약이 굉장히 쉬운 편입니다. 게다가 다른 사람들의 후기를 봤을 때 평점에 비해 좋은 후기가 많지 않아서 기대하지 않고 플레이했습니다. 플레이해 보니 확실히 노후화가 있고 아쉬운 연출들이 있기는 했지만 충분히 8점대의 평점을 받을 만큼 재밌었습니다. 개연성이 다소 부족한 스토리, 오글거릴 수 있는 연출, 노후화로 인해 호불호가 갈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스케일이 크고 방 수와 문제 수도 많은 편이며 게임처럼 아케이드적인 요소들이 있어서 저는 재밌게 플레이했습니다. 게임을 플레이할 때처럼 하나하나 퀘스트를 풀어가는 느낌이었습니다. 중간중간 재밌는 장치와 연출들이 있었는데, 사람에 따라서는 유치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연출이 없으면 진행이 안되기 때문에 유치한 행동을 해도 부끄럽지 않을 친한 사람들과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하기 싫을 정도로 엄청나게 유치하진 않지만 호불호가 있을 수 있는 B급 감성의 판타지 게임 테마라고 보시면 됩니다.
보너스 문제와 기념품으로 기분 좋은 마무리
이 테마의 플레이 시간은 85분이지만 +@로 보너스 문제가 있어서 평균 플레이타임은 2시간이라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시간을 여유 있게 두고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식 플레이 시간이 85분인데 평균 플레이타임이 2시간이면 보너스 문제에 할애할 수 있는 시간은 약 30분 정도라고 볼 수 있습니다. 30분의 시간을 주는 만큼 보너스 문제 수가 적지 않습니다. 위에서 이 테마의 마지막 부분 연출과 인테리어가 아쉽다고 말씀드렸는데, 뒤에 제공되는 보너스 문제들이 재밌고 플레이가 끝난 후 주는 기념품도 귀여워서 기분 좋게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포토존에 용사 컨셉에 맞는 다양한 소품들이 준비되어 있어서 재밌는 사진을 남길 수 있습니다. 평점 8점대의 테마인만큼 조금 유치한 것도 상관없고 노후화가 있어도 괜찮다면 충분히 재밌게 즐기실 수 있는 테마입니다. 스케일도 크고 각각 방들도 크기가 큼직큼직해서 2명이서 플레이하기에는 공간이 넓고 문제가 많았습니다. 3,4명으로 플레이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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